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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답니다. 2019년 5월 25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제72회 칸영화제 폐막식이 열렸습니다. 11일간의 영화 축제를 마무리하고 그랑프리인 황금종려상을 비롯한 8개 부문의 본상이 발표됐답니다.

심사위원장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그랑프리인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봉준호의 '기생충'을 호명했답니다. 객석에 앉아있던 봉준호 감독은 송강호와 환호성을 지르며 생애 최고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무대 위로 올라온 봉준호 감독은 객석에 앉아있던 송강호와 제작사 바른손의 곽신애 대표를 무대 위로 불러들였답니다.

봉준호 감독은 프랑스의 명배우 까뜨린느 드뇌브로부터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건네받은 뒤 "메르시"라고 프랑스어로 인사말을 건넸습니다. 이어 영어로 "미안하다. 불어 소감을 준비하지 못했다. 그러나 언제나 프랑스 영화를 보며 영감을 받고 있다."라고 운을 뗐답니니다.

이어 "'기생충'은 대단한 모험이었다.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 이 영화는 위대한 배우들이 없었다면 단 한 장면도 찍을 수 없었다"라고 영화에 참여한 스태프와 투자배급사, 제작사, 배우들의 공을 일일이 언급했답니다.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 영화로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되는 두 가족의 걷잡을 수 없는 만남을 그린 이야기 영화. 송강호, 최우식, 이선균, 조여정 등이 주연을 맡았답니다.

지난 21일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세계 최초로 상영된 후 유럽과 북미 언론의 압도적인 호평을 받았습니다. 영국의 스크린 데일리, 미국의 아이온 시네마, 프랑스의 르 필름 프랑세즈 모두 '기생충'에 최고 평점을 줬답니다. 영화제 내내 이어진 호평 분위기는 폐막식까지 이어져 황금종려상이라는 놀라운 성취를 이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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