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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왓칭’(감독 김성기)은 회사 주차장에서 납치당한 여자가 자신을 조여오는 감시를 피해 탈주를 감행하는 공포 스릴러입니다. 미국 영화 ‘P2’를 리메이크했답니다.

회사에서 인정받는 커리어우먼 영우(강예원)는 늦은 시간까지 일하고 퇴근하는 게 일상입니다. 영우는 수십 개의 CCTV로 둘러싸인 지하주차장에서 정신을 잃고 마는데 눈을 뜬 그는 평소 안면 있던 회사 경비원 준호(이학주)를 보게 됩니다.

영우는 붉은 드레스로 갈아 입혀진 상황에 당황하고, 그동안 준호가 자신의 모든 일상을 감시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영우는 지하주차장을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현실 밀착 스릴러를 표방한 ‘왓칭’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CCTV와 한정된 공간이자 익숙한 공간인 지하주차장을 이용해 공포감을 선사합니다. 여기에 반전 요소들을 넣어놓고, 관객들이 놀랄만한 장면들을 배치해 긴장감을 준다. 몰래카메라, 스너프 동영상(Snuff Flim, 실제 폭력 살인 강간 장면을 촬영한 영상) 등의 요소들을 넣어 사회적인 문제를 담아냅니다.

상업 영화 첫 주연을 맡은 배우 이학주는 악역 준호로 분해 이러한 공포감을 높입니다. 강예원은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며, 최실장 역의 주석태도 존재감을 드러냈답니다. 다만, 여러 스릴러에서 보아온 요소들이 담겨있다보니 기시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개연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도 아쉬움을 남기는데 관객에 따라 호불호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사회적으로 몰래카메라 등이 문제가 되는 가운데, 필사의 탈주극을 벌이는 주인공의 고된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또다른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2019년 4월 17일 개봉일이며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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